차협회 전망치 수정…현대차도 목표 낮춰
수출 힘입어 전체 생산량 370만대로 늘듯
수출 힘입어 전체 생산량 370만대로 늘듯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인 11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연초에 예상한 판매량은 115만대였다. 2002년 162만대에서 2003년 132만대로, 지난해 다시 109만대로 뒷걸음질치면서 3년 연속 부진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체 자동차 생산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23만대 증가한 370만대로 올려잡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발표한 ‘2005년 자동차산업 수정 전망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자동차 내수는 경제성장률 하락, 유가 상승, 소득 양극화, 높은 청년실업률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며 “하반기에는 경유승용차와 신차 효과 등이 기대되지만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차는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60만5천대에서 57만5천대로 5% 낮춰 잡았다. 기아차도 31만대에서 28만대로 10% 정도 목표치를 내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내수판매 감소분을 수출로 충당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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