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업계 선두주자인 신세계 이마트가 마케팅과 상품 구성에서 전략적 변신을 추진중이어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여타 경쟁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거듭된 내부 회의에서 미국의 대표적 할인점인 `타깃(Target)', 일본 유통업체 `이온' 등의 사례연구 끝에 사업전략을 손보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할인점 1차 정보소스의 대명사격인 광고 전단부터 이달들어 확 바꿨다.
붉은색, 파란색 등 강렬한 원색에 `파격', `최저', `최고', `초특가' 등 직설적 표현 일색으로 채워진 바둑판 모양의 딱딱한 디자인을 부드럽게 뜯어고친 것.
이마트가 각별히 초점을 맞춘 변화의 키워드는 `품격'이다.
상품과 가격만 나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쇼핑 포인트, 리빙 포인트, 생활의 지혜 등의 코너를 두어 설명형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여기에 과일 고르는 요령, 모기에 물렸을 때, 수영복 세탁 요령 등과 같은 각종 생활정보도 곁들이는 형식이다.
특히 최근 발행본에서는 생활문화ㆍ패션 분야에서 여름철 시원한 패션코디를 제안하고 각각의 상품 가격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신상품은 제품별로 상품 특징을 적어 고객이 제품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단 크기도 보기 편하도록 2절에서 4절로 줄이고, 자극적인 원색 대신 파스텔톤을 사용하기로 했다.
다만 주요 행사는 오히려 종전 보다 크기를 배로 늘려 눈에 더 잘 띄도록 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단을 부드럽게 바꾼 것은 고객의 70∼80%를 차지하는 주부, 가족 단위 쇼핑객에 맞춰 감성 마케팅을 도입한 것"이라며 "특히 주부들에게는 노골적인 문구 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인 표현을 통해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상품 구성에서도 차별화에 나서 베이직 중심이던 의류에 유행을 타는 트렌디 상품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여성 고객의 `지갑'을 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의류 등 패션상품에서만큼은 마냥 최저가, `싸구려' 이미지가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 거의 전무했던 프리미엄급 제품을 전체 패션상품의 25%까지 늘리기로 했다. 백화점처럼 옷 장사로 재미를 보겠다는 속내다. 이마트는 나아가 올 가을부터는 생활인테리어 용품도 취급 품목 수와 물량을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석 마케팅장은 "국내에 할인점이 등장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소개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략을 바꿨다"면서 "앞으로 저렴한 가격과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영업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다만 주요 행사는 오히려 종전 보다 크기를 배로 늘려 눈에 더 잘 띄도록 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단을 부드럽게 바꾼 것은 고객의 70∼80%를 차지하는 주부, 가족 단위 쇼핑객에 맞춰 감성 마케팅을 도입한 것"이라며 "특히 주부들에게는 노골적인 문구 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인 표현을 통해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상품 구성에서도 차별화에 나서 베이직 중심이던 의류에 유행을 타는 트렌디 상품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여성 고객의 `지갑'을 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의류 등 패션상품에서만큼은 마냥 최저가, `싸구려' 이미지가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 거의 전무했던 프리미엄급 제품을 전체 패션상품의 25%까지 늘리기로 했다. 백화점처럼 옷 장사로 재미를 보겠다는 속내다. 이마트는 나아가 올 가을부터는 생활인테리어 용품도 취급 품목 수와 물량을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석 마케팅장은 "국내에 할인점이 등장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소개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략을 바꿨다"면서 "앞으로 저렴한 가격과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영업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