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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건조기능 세탁기는 ‘전기먹는 하마’

등록 2005-07-26 07:10수정 2005-07-26 07:10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 사용시 소모되는 전기소비량이 세탁시의 5-6배에 달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고도 전기료 부담으로 건조기능의 사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가전 3사가 판매중인 드럼세탁기의 건조시 전기소비량은 세탁시 소비량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는 냉수 세탁(탈수포함)시 전기소비량이 10㎏용량 제품의 경우 시간당 130W, 12㎏은 시간당 145W였고 물을 40도로 가열해 세탁하는 표준세탁코스의 경우에는 10㎏이 시간당 720W, 12㎏은 시간당 800W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조기능에 소모되는 전기소비량은 12㎏용량 제품의 최대 건조용량인 6㎏의 세탁물을 건조했을 때 4천500-4천800W에 달했다.

냉수가 아닌 온수세탁과 비교해도 세탁물 건조시 소모되는 전기소비량이 5-6배에 달하는 셈이다.

LG전자의 드럼세탁기도 12㎏용량 제품의 경우 세탁시(표준세탁코스) 전기소비량이 시간당 950W였던 반면 7.5㎏의 세탁물을 건조하면 시간당 5천W가 소모돼 약 5배에 달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우에도 11㎏용량 드럼세탁기의 세탁시(표준세탁코스) 전기소비량이 시간당 690W였으나 이 모델의 6.5㎏ 세탁물 건조시에는 3천500∼3천800W의 전기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기능에 전기가 많이 소모되는 것은 드럼세탁기의 건조기능이 전기로 만든 열풍을 통해 세탁물을 말리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조에 드는 시간도 세탁의 약 5배 정도에 달하며 전기소모도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건조기능에 전기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전기료 부담을 우려해 건조기능의 사용 자체를 꺼리거나 아예 가스를 사용하는 별도의 건조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전업체가 비공식적으로 시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건조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전기료 부담 때문에 건조기능을 사용하지 않거나 장마철 등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건조기능의 전기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지만 기본적으로 열을 발생해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소비가 많은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건조기능은 필요시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택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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