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호 수질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신세계는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팔당호 지천인 경안천 상·중·하류와 팔당호 등에 습지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는 이날 경기도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유적지에 조성한 ‘실학 생태동산’에서 4단계 사업을 완료하는 준공식을 했다. 실학 생태동산은 다산 실학박물관 남쪽 호반 주변 3만5000㎡에 조성된 수변 공간으로, 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갈대 군락지, 수변 광장, 간이 선착장, 생태 탐방로, 전망대 등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했다. 다산 유적지와 조화를 이뤄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 등을 체험하는 수도권의 생태 탐방 명소가 될 것으로 신세계는 기대했다. 2007년 경기도와 팔당 상수원 공동 보호협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는 앞서 경안천 상류에 ‘금학천 인공습지’를, 중류에는 ‘목현천 청석바위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또 하류에는 ‘경안천 습지 생태공원’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이번 사업이 오염이 가장 심한 경안천의 수질을 4급수에서 2급수로 개선하고, 경안천∼팔당호의 물길을 따라 생태 복원 탐방 코스를 구축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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