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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아빠옷’은 더 안 산다

등록 2012-08-05 20:44

롯데마트, 남성의류 매출 18% 줄어
불황 때 ‘아빠 옷’(남성 정장)의 매출이 두드러지게 떨어진다는 속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패션·잡화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용 상품의 매출이 여성용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남성의류의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여성의류(-2.2%)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다.

속옷류도 남성속옷은 21.2% 감소했고, 여성란제리는 3% 줄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의류는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 가운데 하나로, 여성용은 필수품처럼 받아들여지는 반면 남성 용품은 그런 성격이 약해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더 큰 차이를 보인 품목은 화장품과 구두다. 같은 시기 여성화장품은 오히려 불황이 무색하게 두자릿수 매출 신장(12.8%)을 보인데 반해, 남성화장품은 매출이 20% 감소했다. 구두도 여성용은 4.3% 가량 증가한 반면 남성용은 28%나 줄었다. 이밖에 지갑, 벨트 등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고, 염색약에서도 남성들이 주로 쓰는 새치용염색약은 26.3% 감소한 반면, 여성이 애용하는 컬러용염색약은 4배가 넘는 신장세를 나타냈다.

잡화 가운데 유일하게 남성용 매출이 여성용을 앞선 품목는 양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남성 양말은 3족, 5족씩 묶어 파는 신사양말의 매출 신장률이 20%를 기록했다”며 “경기침체의 여파로 알뜰형 소비 패턴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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