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2주 앞당겨 대규모로
불황 탓에 올여름 최장 기간 세일에도 별 재미를 못 봤던 백화점들이 예비부부들의 씀씀이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올봄 윤달 때문에 미뤘던 결혼식이 하반기에 몰리자, 백화점들이 혼수 특수를 노리고 웨딩 관련 행사를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대규모로 열고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웨딩센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9~12월 예식장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2%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 동안 전 점포에서 ‘롯데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우선 혼수 가구 3대 대표 품목인 소파, 침대, 식탁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불황 극복 아이템전’이 눈길을 끈다. 또 시몬스, 템퍼, 디자인벤처스 등 20개 가구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1개씩 선정해 초특가로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젊은 층에 인기있는 원목가구 특가전도 기획해, 북유럽 스타일의 원목 침실세트(퀸침대·거울·협탁·서랍장·스툴 포함)를 300만원대에 선보인다. 가전 박람회에서는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혼수 가전 진열상품을 10~30% 할인가로 판다.
현대백화점은 혼수 시즌을 앞두고 마일리지 혜택 확대 전략을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클럽웨딩’의 구매 금액별 마일리지 적립률을 5%로 높이고, 적립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했다. 또 19일까지 서울 압구정 본점에서 ‘혼수 가전·가구 웨딩 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삼성·지이(GE)·에이스침대 같은 주요 브랜드 혼수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1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전 점포에서 가전·가구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현대백화점 상품권과 브랜드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7일부터 26일까지 전 점포에서 ‘웨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 서울 강남점은 골든듀, 다사키, 레쿠 등 귀금속 브랜드의 웨딩 특가 세트를 선보인다. ‘에스(S)웨딩클럽’ 고객 가운데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웨딩 메이크업과 혼수 가전 구매요령 등을 설명하는 행사도 기획했다. 김수헌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장준하 아들 “누군가 망치로 부친의 뒷머리 때렸다”
■ 장준하 선생 타살의혹 보도에 박근혜쪽 ‘설마 발목 잡힐까’
■ 박근혜와 악수하던 50대 “내가 김문수 멱살 잡은 사람”
■ 박정희 정권은 왜 독도지킴이의 손을 부러뜨렸나
■ “천억대 자산 최용권 삼환 회장, 수십억 사재출연엔 인색”
■ 내가 구자철 선수에게 푹 빠진 이유
■ [화보] 연재가 돌아왔어요!
■ 장준하 아들 “누군가 망치로 부친의 뒷머리 때렸다”
■ 장준하 선생 타살의혹 보도에 박근혜쪽 ‘설마 발목 잡힐까’
■ 박근혜와 악수하던 50대 “내가 김문수 멱살 잡은 사람”
■ 박정희 정권은 왜 독도지킴이의 손을 부러뜨렸나
■ “천억대 자산 최용권 삼환 회장, 수십억 사재출연엔 인색”
■ 내가 구자철 선수에게 푹 빠진 이유
■ [화보] 연재가 돌아왔어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