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휴가 마케팅 활발
아이스쇼 · 콘서트 · 창극 손짓
아이스쇼 · 콘서트 · 창극 손짓
“기업 이벤트만 잘 살펴도 휴가철 문화공연 실속있게 즐길 수 있어요.”
‘문화마케팅’이 휴가철 고객 서비스로 인기다. 문화공연 티켓을 거저 나눠주거나 깎아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었다. 아예 직접 문화공연을 기획해 고객들을 초대하는 기업들도 여럿이다.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고객들이 자사 홈페이지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휴가철 인기 공연을 싸게 볼 수 있는 혜택을 들고 나왔다. 9일까지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월트 디즈니 아이스쇼 공연 20% 할인 입장권을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같은 기간 다음다이렉트 사이트에서 보험견적을 받거나 예약을 한 사람 가운데 50명을 뽑아 무료 입장권을 두장씩 준다.
국민은행도 21일까지 어린이 전용상품에 가입한 고객 1400명을 추첨해 우주체험쇼 ‘스페이스 페스티벌’과 ‘뽀롱뽀롱 뽀로로’ 입장권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추첨에 뽑히지 못해도 가입 고객 전원에게 각각 2천원과 20% 할인권을 준다.
외식 업체 놀부는 홈페이지에서 응모행사를 벌여 100명에게 국립극단 창극 <흥부놀부> 관람권을 주며, 1만명에게 30% 할인권을 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어린이 오페라 공연 3편을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주최하는 무료 콘서트도 다양하다. 에스케이텔레콤이 10일 부산극장과 18~19일 서울 시네코아극장에서 여는 ‘2005 멜론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멜론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 동반자를 입력해 응모하면 된다. 외환은행은 최근 서울 을지로 본점의 본관과 별관 사이에 문화공간으로 마련한 ‘KEB 문화마당’에서 ‘한여름밤의 작은 콘서트’란 이름으로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다양한 공연을 연다. 난타, 퓨전국악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제공되는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며, 음료도 무료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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