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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한국 가정서도 드립식 커피 소비 늘 것”

등록 2012-11-22 20:10

‘칼리타’의 이토미쓰 마사토시(52) 대표
‘칼리타’의 이토미쓰 마사토시(52) 대표
‘칼리타’ 이토미쓰 마사토시 대표
일본 드립식 커피기구 ‘명가’
2010년부터 한국서도 유통
50년 전통의 일본 드립식 커피 기구의 명가 ‘칼리타’의 이토미쓰 마사토시(52·사진) 대표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주도하고 있는 현재 한국의 커피 문화에 대해 “전문점은 3~5년 사이에 하락하고, 가정에서 드립식으로 소비하는 층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카페쇼 참가를 위해 22일 한국을 방문한 그를 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났다.

이토미쓰 대표는 한국 커피 전문점의 폭발적 증가와 관련해 “커피 생산 추세의 변화와 겹쳤기에 발생한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세계 커피 업계는 낮은 품질의 저가 커피 생산 중심에서 2000년 초에 고품질의 비싼 커피로 옮겨가던 중이었습니다. 한국 커피 전문점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는 ‘맛 좋은 커피’의 등장과 전문점 문화의 도입이 맞물렸기 때문이죠.”

이토미쓰 대표는 그러면서도 일본과 미국 등의 예를 봤을 때 전문점의 호황은 한계가 있다고 예측했다. “일본도 전문점이 최고점을 찍었던 12년 전에 16만개에 달했죠. 그 뒤 점차 감소해 이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기 가정에서 직접 내려 먹는 드립식 커피가 점차 증가했다.

그 원인을 두고 “커피가 기호식품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인스턴트커피를 즐겼던 이는 나아가 원두커피, 좀더 고급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게 됩니다. 자신의 취향과 관심이 풍부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죠.” 미국 역시 전문점과 직접 추출해 마시는 커피의 주도권이 세차례에 걸쳐 바뀌어 왔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한국 역시 같은 방향으로 커피 문화가 옮겨가리라고 전망했다. “한국 역시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핸드드립 커피 보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맛과 향을 선택할 수 있는 드립커피가 소비 트렌드에도 맞는 추세이죠.” 업계 추산 한국 커피 전문점들의 매출액 성장률은 2008년 23.5%에서 2011년엔 2.3%로 떨어졌다.

칼리타는 1958년 일본 시장에 처음 커피 드립 기구를 선보인 커피 기구의 선구자다. 이후 가정용 커피 기구뿐 아니라 전문점용 전동 커피메이커, 커피머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현재 가정·사무용 드립 기구 분야 일본 1위 업체로 커피의 선진국 격인 미국, 영국, 스웨덴 등에도 진출했다. 연매출 규모는 50억엔(약 655억원)으로, 국내에는 2010년 문을 연 ㈜따벨라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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