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 살려 늘씬하고 팔다리 길게
소매길이·바지 시접 조절 가능
소매길이·바지 시접 조절 가능
1월 중순이면 슬슬 새 학년 학생복 구매를 신경 쓸 때다. 드라마 ‘학교 2013’의 주인공 남순(이종석)이 몰고온 ‘남순 스타일’의 인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올해 교복 트렌드 역시 ‘핏’을 살려 몸매를 도드라지게 하고 팔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스타일이 주류가 될 전망이다. 또 학생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옷인 만큼 활동성을 고려한 구매는 필수다.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는 올해 제품 콘셉트로 몸매를 살리는 ‘핏셔니스타’ 스타일을 제안했다. ‘V라인’ 여학생 스커트는 밑단을 안쪽으로 모아줘 여성미를 살리면서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하고, 남학생 ‘스키니 팬츠’는 엉덩이부터 밑단까지 날씬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신축성이 뛰어나 구김 걱정이 없고 원형 복원력이 탁월한 소재를 사용해 3년 동안 스타일을 유지하게 했다”는 것이 엘리트의 설명이다.
‘아이비클럽’은 남녀 재킷 허리선과 남학생 바지의 무릎선을 높여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여학생 스커트의 경우, 주머니 안쪽에 ‘숨은 지퍼’(콘솔지퍼)를 달아 더 날씬해 보이도록 했다. 학생복 브랜드 ‘스쿨룩스’는 허리 라인과 아랫배를 잡아주는 지퍼를 단 여학생 스커트와, 키가 커 보이도록 바지 무릎 선을 올리고 허벅지 통을 줄인 ‘롱롱라인’ 남학생 바지를 제안했다.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소품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엘리트는 소매길이를 조절하는 ‘매직 소매’를 재킷에 적용해 필요에 따라 늘릴 수 있게 했다. 아이비클럽은 셔츠·블라우스와 남학생 바지의 봉제사로 노출된 시접 부분에 다시 한번 테이프 처리를 해 피부 마찰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스쿨룩스는 여학생 재킷 안쪽에 ‘에티켓 지퍼’를 달아 단추 사이마다 벌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교복의 더 중요한 미덕은 편안함이다. 안감 처리나 박음질, 단추 바느질 등도 꼼꼼하게 살펴 구매 뒤에 불편함이 없을지 알아봐야 한다.
좀더 알뜰하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이월 상품을 고려할 만하다. 브랜드 교복 매장은 보통 이월 상품도 할인된 가격에 함께 판매하기 때문에, 문의해 살펴볼 수 있다. 올해부터 교복의 구입비용은 학생 1인당 연 50만원 이내에서 교육비 공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판매업자가 발급한 영수증이나 교육비 납입증명서도 꼼꼼히 챙겨 두자.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사진 엘리트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 ‘공보다 사’…이동흡, 사익 챙기기 도넘었다
■ 수차례 상담받고도…동성애 병사 자살
■ ‘개닦이’ ‘뒈악세기’를 아시나요?
■ ‘러시아 부부 스파이’ 푸틴은 알고 있었을까
■ 죄가 없어도 내 발로 걸어들어가는 교도소, 왜?
■ ‘공보다 사’…이동흡, 사익 챙기기 도넘었다
■ 수차례 상담받고도…동성애 병사 자살
■ ‘개닦이’ ‘뒈악세기’를 아시나요?
■ ‘러시아 부부 스파이’ 푸틴은 알고 있었을까
■ 죄가 없어도 내 발로 걸어들어가는 교도소, 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