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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6만여 중국 손님들 ‘니하오’

등록 2013-02-04 20:42수정 2013-02-05 14:24

유통업계 ‘춘절 특수’ 잡기
매장 중국어 통역 늘리고
‘은련카드’ 5% 추가 할인
‘점프’ 공짜공연·전통놀이 체험도
‘중국 춘절 특수를 잡아라.’

내수 침체로 시름이 깊은 유통업계에 ‘가뭄 속 단비’가 내린다. 유통업계의 마른 목을 축여줄 주인공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대규모로 한국을 찾는 ‘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다. 춘절 연휴인 9~15일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6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 견줘 25% 늘어난 수치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본격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에선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1170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91% 늘었고,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 결제액은 1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은련카드의 매출 순위가 국내 삼성·외환·현대카드 등을 제치고 12개 카드사 가운데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기여도가 높다. 이런 분위기를 올해 춘절에도 이어가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전체 점포 안팎에 한류스타 ‘소녀시대’의 사진과 중국어 환영인사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서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8이라는 점에 착안해 ‘8888위안의 복을 잡아가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 롯데상품권 150만원(8888위안 상당) 등을 증정하는 행사다. 또 본점 1층에 중국어 통역 인원을 10명 이상 보강하고, 전화통역 콜센터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최근 강남권 관광지로 중국인들이 몰리는 추세에 힘입어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구정본점은 28일까지 은련카드 이용고객에게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정 국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백화점 쪽은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 마케팅으로 승부를 건다. 우선 중국인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퍼포먼스 뮤지컬‘점프(JUMP)’ 공연을 5일 문화홀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7~13일에는 본점 문화홀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전’을 열어 널뛰기·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면세점도 중국인 고객 잡기에 여념이 없다. 올해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에 견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경품을 확대하고, 명동 일대에 춘절 기념물을 설치해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들이 고급 시계를 많이 찾는다는 점을 고려해 ‘럭셔리 워치존’을 약 1.5배 확장하는 등 시계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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