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홀딩스로 경영권 유지
씽크빅·북센 뺀 전계열사 매각키로
씽크빅·북센 뺀 전계열사 매각키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웅진홀딩스가 그룹의 모태인 웅진씽크빅과 북센만 남기고 나머지 모든 계열사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유지하고 재기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4일 웅진그룹과 채권단 쪽의 말을 종합하면, 양쪽은 지난 1일 웅진홀딩스가 계열사 웅진씽크빅과 북센을 거느린 지주사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대신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에너지, 웅진패스원 등은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양쪽은 그동안 윤 회장의 지분 보유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지만, 결국 윤 회장이 웅진홀딩스 지분 25%를 확보하고 웅진씽크빅 지분 3.5%를 매입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웅진홀딩스 회생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7 대 1의 비율로 감자를 진행함에 따라 윤 회장의 웅진홀딩스 지분은 73.92%에서 1%대로 줄어들지만, 윤 회장이 출연할 사재 400여억원으로 웅진홀딩스 지분 25%와 웅진씽크빅 지분 3.5%를 매입할 권리를 부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웅진씽크빅과 북센 등 2개 계열사를 거느린 웅진홀딩스의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양쪽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회생계획안의 세부 내용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법원 제출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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