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중소 두부업체들이 함께 만든 ‘어깨동무’ 두부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어깨동무’는 중소 두부제조 업체인 동화식품, 한그루, 오성식품이 공동으로 만든 연합 브랜드로, 롯데마트가 브랜드의 디자인 컨셉과 향후 운영계획 수립 등을 도와주고 있다. 롯데마트는 15일부터 이들 업체가 공동 생산한 ‘어깨동무 국산콩두부(600g)’를 388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유명 브랜드 상품보다 1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중소 두부업체에 대한 경영지원 차원에서 연합 브랜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2012년 두부 시장 점유율은 풀무원 48.9%, 씨제이 27.1%, 대상 6%로, 대기업 제품이 82%를 차지하고 있다. 어깨동무 브랜드는 콩을 포함한 원·부자재를 통합 구매하고 기술까지 공유하는 협동조합 형태로, 오는 8월 협동조합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앞으로 다른 중소 두부업체들을 영입해 협동조합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고, 롯데마트 뿐 아니라 일반 소매점이나 급식업체로도 판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동종 중소기업들이 연합 브랜드를 잘 활용하면 유명브랜드들과의 경쟁에 있어 불리한 점들이 대폭 보완될 것”이라며 “어깨동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명확히 인식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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