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지하중계망 구축비 이동통신 단말기 값에 포함

지상파디엠비 지하중계망 구축비용이 지상파디엠비 시청 기능을 가진 이동통신 단말기 값에 포함돼 이용자들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이효성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지상파디엠비 방송사 사장, 휴대전화 제조업체 사장들은 3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지상파디엠비 방송사들이 지상파디엠비 지하중계망 구축 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을 일으켜왔던, 이동통신 업체들이 지상파디엠비 지하중계망 구축 비용을 댄 뒤 이용자들에게서 요금을 받는 모델은 백지화됐다. 하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지상파디엠비 지하중계망 구축비용을 휴대전화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해, 징수 방식만 달라졌을 뿐 무료가 아니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동통신 요금에 포함돼 다달이 내던 것에서 단말기 값에 더해 내는 것만 달라졌을 뿐”이라며 “지상파디엠비 무료 제공 원칙에 어긋나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