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아동점퍼 등 18개 제품 리콜
베네통 아동 점퍼 등 아동용 의류와 완구 등 18개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밝혔다.
이번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아동용 섬유제품과 완구, 전기용접기 등 공산품 127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동용 섬유제품 8개, 완구 6개, 유아용 캐리어 1개, 전기용접기 2개, 직류전원장치 1개 등에서 소비자 안전에 해로운 물질이 검출됐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베네통 점퍼와 아놀드파마주니어 점퍼에서는 피부염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로 사용이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가 아동복 원단에서 검출됐다. 또 완구업체 원토이가 만든 또봇 에어펀치백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를 124배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국에서 만든 끄레델의 유아용 캐리어에서도 외부 상단 고무라벨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116배 넘겨 검출됐다.
납이나 카드뮴, 니켈 등의 중금속은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간이나 신장 등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황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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