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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올 추석 선물경기 ‘두둥실’

등록 2005-09-04 18:21수정 2005-09-05 15:01

<b>“디딜방아 성능좋네”</b> 씨제이(주)가 추석을 앞두고 4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마련한 전통 방식의 쌀찧기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디딜방아를 이용해 도정한 쌀을 만져보고 있다. 탁기형 기자 <A href=\"mailto:khtak@hani.co.kr\">khtak@hani.co.kr</A>
“디딜방아 성능좋네” 씨제이(주)가 추석을 앞두고 4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마련한 전통 방식의 쌀찧기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디딜방아를 이용해 도정한 쌀을 만져보고 있다.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백화점 첫주 예약판매 지난해보다 최대 갑절늘어 “굴비등 고가품 잘 팔리고 주고받기 분위기 고개”
“풀려라! 선물 경기!” 한가위 대목을 맞은 유통업계의 어깨가 들썩이고 있다. 4일 백화점 업계 집계를 보면,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의 추석선물 예약판매 첫주 실적이 최대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은 보통 추석연휴 3~4주 전부터 10일~20일 동안 추석선물 예약 고객에게 10% 안팎의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12개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추석선물 예약판매의 일주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8월27일~9월2일) 대비 15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3대7 정도의 비중인 개인과 법인고객 대상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개인·법인 선물세트 판매 실적에서 134%의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는 “지난해 예약판매는 추석을 4주 앞둔 8월27일에 시작된 반면, 올해는 8월26일 추석을 3주 앞둔 시점에 시작됐다”며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빨라 명절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에서 판매를 시작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예약판매 품목을 지난해 67개에서 100개로 대폭 늘린 것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8월26일부터 일주일 동안의 개인고객 선물세트 예약이 지난해(8월27일~9월2일)보다 20% 정도 늘어났다. 이들은 법인 대상 영업도 10% 가량 신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추석경기가 실종됐던 지난해에 비해 경기 ‘훈풍’이 감지된 것으로 보고 상품권 사은행사 등 대목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팀의 임대환 부장은 “선도점포인 강남점의 선물 예약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추석 선물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경기 직격탄’을 맞았던 갈비·굴비세트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접대비 실명제 정착으로 선물 주고받기를 꺼리는 풍토가 강했던 지난해와 달리 관가를 중심으로 소박한 선물 주고받기가 권장되는 분위기도 달라진 풍경이다. 실제로 이해찬 총리는 지난달 29일 “미풍양속을 살려 작은 선물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내놨고,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8월 한달 월급 650만원을 털어 과장 이하 604명 직원에게 멸치액젓과 미역 등 추석 선물을 돌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팀장은 “추석선물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법인과 개인 고객에게 영향을 끼쳐 실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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