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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못믿을 등산가방 용량

등록 2014-03-04 20:04수정 2014-03-04 20:53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등산용 배낭 품질 비교 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소시모는 등산용 배낭 20개 제품 중 14개의 실제 용량이 표시 용량보다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등산용 배낭 품질 비교 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소시모는 등산용 배낭 20개 제품 중 14개의 실제 용량이 표시 용량보다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소비자시민모임 20개 제품 비교
14개 제품 실제보다 적어
‘30ℓ’ 솔트렉, 용량 18ℓ에 불과
등산용 배낭 20개 중 14개 제품의 용량이 표시 용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깨끈 부착 강도 등 내구성도 제품별로 큰 차이가 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등산용 배낭 20개 제품을 비교 시험한 결과, 14개 제품의 실제 용량(30ℓ±2ℓ 기준)이 표시 용량보다 작았다고 4일 밝혔다. 가장 차이가 난 배낭은 솔트렉 제품으로, 실제 용량이 표시 용량의 60.0%인 18ℓ에 불과했다. 그레고리, 아이더, 팀버라인, 투스카로라, 호프힐, 비에프엘(BFL)아웃도어 등 6개 제품은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깨끈은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가장 튼튼하고, 사우스콜 제품이 가장 약했다. 손잡이는 엑스피크, 웨스트우드, 블랙야크 제품이 견고하고, 투스카로라 제품은 약했다. 배낭을 메고 등산할 때 어떤 돌출물 등에 의해 원단이 찢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팀버라인·트렉스타·쿠드코리아 제품은 상대적으로 원단이 튼튼했고, 오스프리 제품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퍼 등 금속성 부품의 부식성 시험에서는 솔트렉, 트렉스타, 휴몬트, 비에프엘아웃도어 제품의 품질이 떨어졌다. 레인커버의 빗물 테스트에서는 팀버라인 제품의 방수 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혼용률 표시 조사에서는 노스페이스·블랙야크·에코로바·투스카로라·써미트 등 5개 제품은 정확하게 표시돼 있었으나, 사우스콜 제품은 혼용률 표시가 빠져 있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배낭은 착용감은 물론 기능성과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배낭의 품질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표시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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