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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화이트데이 매출 효과가 발렌타인데이보다 큰 이유는?

등록 2014-03-13 18:30

BC카드, 2013년 남녀별 소비 패턴 분석
화이트데이가 밸런타인데이보다 소비 진작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화이트데이의 매출액이 밸런타인데이 매출액보다 13.7%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한 기념일을 앞둔 남·녀 회원의 소비 패턴을, 비씨카드(www.bccard.com)에서 13일 분석한 결과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2013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그리고 2014년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3일간 발생한 매출 데이터에서 남·녀간 소비 성향 차이가 드러났다. 주로 남성들이 여성에게 사랑을 화답하는 화이트데이 기간에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꽃(배달)이나 귀금속, 액세서리, 편의점 업종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는 여성들이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돈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화장품 가게의 매출도 늘어났다.

주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백화점에서 여성이 쓰는 돈의 증가율이 2.05%(2013년), 1.98%(2014년)로, 화이트데이 때(1.38%)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반면 남성이 백화점에서 쓴 돈은 화이트데이(1.21%)와 밸런타인데이(2013년 1.24%, 2014년 1.02%)를 막론하고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들은 또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화장품 판매점에서 1.11%, 0.92%의 매출을 기록해 화이트데이(0.85%)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남성들의 화장품 소비는 0.3%대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대로 화이트데이가 되면, 남성들이 꽃과 액세서리를 사는 데 돈을 쓰기 시작했다. 이들 업종은 남성들의 전체 매출액과 대비하면 비중은 작지만, 밸런타인데이 기간과 비교해 볼 때 화이트데이에 매출액이 각각 68.5%(액세서리), 71.7%(꽃) 가량 증가하는 특수한 현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화이트데이에 꽃(배달) 업종에 남성들이 지불한 돈의 증가율은 0.09%로, 밸런타인데이(2013년 0.05%, 2014년 0.04%)때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액세서리의 경우 0.08%~0.10%의 매출이 화이트데이엔 0.14%로 증가했다.

비씨카드는 또“간단한 선물 구입이 가능한 편의점에서는 남성의 매출액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남성들의 매출은 화이트데이에 1.47%로, 여성이 발렌타인데이에 편의점에서 쓰는 돈(0.64%)이나 화이트데이에 쓰는 돈(0.52%)보다 높았다.

제과점 업종의 경우 각각 상대 이성이 돈을 지불하는 경향이 두배가량 두드러졌다. 예컨대 2013년 기준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0.62%)이 남성(0.32%)보다, 화이트데이에는 남성(0.78%)이 여성(0.46%)보다 돈을 쓰는 식이다.

기념일을 막론하고 남성들이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음식 업종이다. 2013년 화이트데이에 남성들이 음식 업종에 지출한 돈의 비중은 12.67%로, 같은 해 발렌타인데이(11.12%)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여성의 경우 2013년 발렌타인데이에는 5.97%를, 화이트데이에는 6.12%를 음식점에 지불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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