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휘 선 사이언스 앱솔루트 UV마스터 100+(40㎖ 기준 4만5000원대)’
햇볕 피해 다닐 수 없다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해야
콤팩트 스프레이 형태로
휴대성·편의성 높인 게 특징
‘SPF100+’ 차단 기능 강화한
아웃도어·레저 활동 전용도 출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해야
콤팩트 스프레이 형태로
휴대성·편의성 높인 게 특징
‘SPF100+’ 차단 기능 강화한
아웃도어·레저 활동 전용도 출시
3월 말부터 벚꽃이 만개할 정도로 올봄은 일찍 찾아왔다. 햇살은 기분을 좋게 하지만 피부는 괴롭다. 화사한 봄옷을 꺼내 입고 꽃구경이며 나들이를 가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서둘러 자외선 차단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외선의 세기는 기온 자체가 아니라 계절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소 스킨케어연구팀의 박정은 연구원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일조량이 많아지면서 자외선 강도가 센 시간이 길어진다. 하루 중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만큼 실내외 활동에서 자외선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옥션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20도를 웃돌았던 최근 2주간 자외선 차단제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견줘 4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선크림보다는 휴대가 간편하고 필요할 때마다 덧바를 수 있는 선밤 형태의 제품이 인기다. 지마켓은 “최근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선밤 판매율이 41% 증가하고 선로션·선스프레이 제품의 판매도 느는 등 올해는 선크림보다 가볍게 바를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5월부터 방송에 내보냈던 자외선 차단 제품들을 올해는 2주 정도 앞당겨 4월 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옥션·지마켓·11번가에서 꼽은 자외선 차단제 분야 인기 상품은 ‘아이오페 에어쿠션 엑스피(XP) 선블록’(SPF 50+/PA+++, 30g 기준 4만원)이다. 이 제품은 콤팩트 형태로 지니고 다니기 편하고 덧바를 때 스펀지를 사용하면 돼 손에 묻히지 않아도 된다. 미백 기능과 주름 개선 기능이 포함된 다기능성 제품이고, 미네랄워터 성분을 함유해 사용했을 때 피부에 촉촉함과 윤기를 주도록 고안됐다.
바르지 않고 분사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선스프레이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지에스(GS)샵은 “주력 상품인 레이어스 선스프레이(SPF 50+/PA+++, 70g 기준 3만5000원)는 지난해 80억원어치 넘게 팔렸고 올해도 판매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옥션도 “지난 2주간 지난해 동기 대비 선스프레이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며 “피부를 차갑게 진정시키는 쿨링 기능이 추가된 라끄베르 핸즈프리(SPF 50+/PA+++, 120㎖ 기준 9900원)가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오제끄 제트쏠레 선스프레이’는 바를 수도 있고 뿌릴 수도 있는 듀얼 타입 새 제품을 선뵌다.
화장품업체들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새 자외선 차단 제품을 내놨다. 엘지(LG)생활건강은 자외선 차단지수 100+의 강력한 선블록 제품을 출시했다. ‘오휘 선 사이언스 앱솔루트 유브이(UV) 마스터 100+’(40㎖ 기준 4만5000원대)는 아웃도어·레저 활동에 특화된 제품으로 기존 제품(SPF 50+/PA+++)보다 ‘2배 더 강한, 2배 더 강력한’ 자외선(UVB) 차단 효과를 강조한다. 땀과 물에도 강해 야외 활동 때에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오래 지속돼 덧바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엘지생활건강 쪽의 설명이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춘 선스프레이를 내놨다. 유기농 인증 알로에 성분을 함유한 자외선 차단제 제품군을 4월 출시한 이 회사는,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제품으로 ‘캘리포니아 알로에 파워라스팅 선스프레이’(SPF 50+/PA+++, 150㎖ 기준 2만2000원)를 추천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선스프레이 제품에 엘피지(LPG) 충전재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알로에 성분으로 인해 피부 진정·수분 공급 기능이 추가됐고 이 제품의 자외선 차단 지속시간이 길다고 설명했다.
무스·젤 형태로 흡수성을 강조한 제품들도 있다. 시세이도는 기능을 보완해 새롭게 선뵈는 ‘아넷사 퍼펙트 에센스 선스크린 A+N’(SPF 50+/PA+++, 60g 기준 5만원)의 ‘트랜스포밍’ 제형을 강조했다. 용기에 들어 있을 때는 젤 형태이지만 피부에 닿으면 액체로 변해 빠르게 스며들어 끈적임이나 답답함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헤라도 무스 형태 자외선 차단제 ‘선 메이트 쿨링 무스’(SPF 50+/PA+++, 70g 기준 4만원대)를 내놨다. 바르는 즉시 물방울로 변하는 제형과 시원한 사용감(쿨링 효과)을 장점으로 꼽는다. 얼굴뿐 아니라 몸에도 바를 수 있어 야외 활동에 적격이라는 것이 헤라 쪽의 설명이다.
자외선으로 인한 주근깨 등 잡티 개선을 겨냥한 화이트닝 제품도 출시됐다. 스킨푸드는 토마토 추출물을 함유한 새 화이트닝 제품군을 내놨다. 벤조페논 등 화학 성분을 줄여 순한 사용감을 강조했다. 대표 제품은 ‘토마토 화이트닝 생기 에센스’(50㎖ 기준 1만7000원)로 잡티 개선뿐만 아니라 피부 투명도 개선까지 집중 관리를 목표로 삼았다. 자외선으로 푸석해지는 머리카락 관리를 위한 헤어 에센스 제품도 지난해보다 일찍 관심을 끌고 있다. 11번가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해 3월 헤어 에센스 매출이 16% 늘었다.
자외선 차단 마스크 등 물리적으로 자외선 차단을 돕는 제품도 인기다. 옥션은 자외선 차단 마스크, 자외선 차단 선캡 판매가 최근 2주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15%, 20% 늘었다고 밝혔다. 옥션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특수 필름을 사용한 선캡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에서도 지난해 3월보다 올해 3월 자외선 차단 마스크 매출이 25% 늘었다. 11번가는 “극세사 섬유로 땀 흡수와 배출이 용이하고 미세먼지도 차단하는 제품이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왼쪽부터 이니스프리 선크림 , 헤라 ‘선 메이트 쿨링 무스(SPF 50+/PA+++, 70g 기준 4만원대)’ 네이쳐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파워라스팅 선스프레이(SPF50+/PA+++, 150㎖ 기준 2만2000원)’, ‘아이오페 에어쿠션 엑스피(XP) 선블록(SPF 50+/PA+++, 30g기준 4만원)’, 자외선 차단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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