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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철사·이음매는 싫어” 편한 브래지어 인기

등록 2014-06-22 19:53수정 2014-06-22 20:08

브래지어. 한겨레 자료 사진
브래지어. 한겨레 자료 사진
몸을 압박하고 조이고 높이는 식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해 왔던 여성 속옷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속옷 전문업체 남영비비안에서는 올해 1~6월 ‘노와이어 브래지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8%나 더 팔렸다. 브래지어 아랫 부분에 들어가는 와이어는 딱딱한 철사로 돼 있어 압박감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비비안은 “소비자들이 와이어를 통한 가슴의 모양 보정 기능보다 착용감을 더 우선 순위에 두기 시작했다.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찾는 여성 중 20~30대가 절반에 이르는 매장이 있을 정도로 젊은 층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는 노와이어 브래지어는 체구가 커 와이어 압박을 더 많이 느끼는 소비자들이 찾았지만, 지금은 75A와 80A 등 비교적 작은 체구에 A컵과 AA컵 등 작은 사이즈 판매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봉제선이 없는 브래지어와 의류를 생산하는 ‘심리스(seamless)’ 전문 기업 세컨스킨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이 브랜드는 2011년 매출 100억, 2012년 180억, 2013년 2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38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세컨스킨은 “외형상으로도 와이어 브래지어와 심리스 브래지어의 차이가 크지 않고, 이전에는 의류하면 스타일만 봤지만 점점 환경·건강을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재·기능·편안함이 구매의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연 펄프 소재의 일회용 브래지어도 출시됐다. 지난해 이 제품을 내 놓은 피에스(PS)컴퍼니는 “땀 흡수를 잘하고 와이어가 없어 압박감이 적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는데, 실제 시장에서는 건강에 관한 요구가 더 강해서 놀랐다. 특히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홍삼·황토·허브 등 건강 성분을 넣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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