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선식 9개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소비자원 30개 제품 위생검사
3개 제품선 대장균 나오기도

시판되는 생식·선식 중 11개 제품에서 기준치가 넘는 식중독균·대장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식·선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바실루스 세레우스)이 검출됐고 3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11개 제품에서 안전성 문제가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생식류에서는 ○○생식의 ‘맛있는 자연곡물 생식’, 서원조합의 ‘내몸에 좋은 발아생식’, 찬슬의 ‘아침을 여는 편해식생식’, 마임의 ‘자연생식’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식중독균이 검출됐고, 심포니네이처의 ‘스프라우트 생식’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선식류에서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즉석제조 선식, 청오의 ‘유기농선식 든든한 아침만찬’, 얼쑤의 ‘블랙생선식’, 롯데마트 수지점의 즉석제조 선식,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즉석제조 선식에서 기준치를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됐고,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에이케이(AK)백화점 분당점의 즉석제조 선식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생식의 경우 온라인 판매 제품의 절반가량에서 식중독균·대장균이 검출됐고, 선식의 경우는 백화점·대형마트에서 즉석제조하는 선식 8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해당 균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상 백화점·마트의 즉석제조 선식은 원재료·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장기간 섭취 제품인 만큼 유통기한 등 표시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30개 제품 중 13개 제품은 곰팡이 독소(제아랄레논)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효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