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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비눗방울 장난감서 대장균 등 세균 검출

등록 2014-08-13 20:11

22개 제품 중 3종 EU 기준치 초과
어린이들이 즐겨 가지고 노는 비눗방울 장난감 일부에서 대장균군 등 세균이 검출됐다. 주로 국산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돼 완구에 대한 ‘미생물 안전기준’ 부재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되는 비눗방울 장난감 22종(국산 2종, 중국산 등 수입제품 20종)에 대한 위생 검사 결과 3개 제품에서 일반세균·대장균군·녹농균(슈도모나스) 등이 유럽연합(EU)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월성산업사 ‘무지개 비누방울’(국산)에서는 1㎖당 일반세균이 8만1000마리, 대장균군이 4만2000마리 검출됐고 축농증·요도염·전립선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세균인 녹농균도 검출됐다.

신광사 ‘에디슨 왕눈이 비누방울’(국산)에서는 일반세균이 1㎖당 3만5000마리 검출됐고 녹농균도 검출됐다. 거진상역 ‘모래놀이터 비누방울’(수입)에서도 일반세균이 1㎖당 8800마리 검출됐다. 유럽연합(EU) 수용성 물질 함유 장난감 미생물 안전기준에 따르면 일반세균은 1㎖당 1000마리 이하여야 하고 대장균군은 1㎖당 10마리 이하, 녹농균은 검출돼서는 안된다. 해당 제품에서는 유럽연합 기준치의 최고 4200배에 달하는 균이 검출된 셈이다.

한국의 경우 완구는 국가기술표준원 고시 ‘완구자율안전확인 부속서’에 따라 중금속·산성도·방부제 관련 안전 기준을 따라야 하지만, 미생물에 대한 검사기준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생활안전팀 오흥욱 팀장은 “조사 대상 대부분 제품이 중국산이었고 국산은 2종이었는데, 2종 모두 세균이 검출됐다. 수입품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 수출품에 대한 위생기준을 적용하는데 한국에는 해당 기준이 없어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세균 검출 제품 제조·판매업체에 해당 제품 리콜을 권고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 비눗방울 용액과 같은 수용성 물질 함유 장난감의 미생물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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