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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백화점들 ‘큰손’ 유커 잡아라

등록 2014-09-14 22:12수정 2014-09-14 22:35

중국인 대상 대규모 행사 열어
명동·강남 등 시내 곳곳에 포진한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명동 부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상반기 중국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16.5%에 이르렀다. 이 백화점은 처음으로 중국인만을 겨냥한 대규모 행사를 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중국인 대상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연다. 본점 9층 행사장 면적의 절반인 737㎡를 중국인 소비자만을 위해 단장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을 맡아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김수현씨가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 ‘쌤소나이트레드’,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패션잡화 브랜드 ‘엠씨엠’(MCM), 의류 브랜드 ‘스타일난다’ 등 32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한다.

이 백화점은 행사장 방문 사은품으로 금괴(골드바) 모양의 초콜릿을 무료 증정하기로 했다. 중국인들이 금을 좋아하는 데 착안한 것이다. 행사 전단지 2만부를 공항·호텔·관광안내소에 비치하고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행사 쿠폰도 올렸다. 16일부터는 중국인 방문이 많은 본점·잠실점·롯데아울렛 서울역점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중국 문화, 중국 고객 특성 등을 알리는 응대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중국인 매출도 압구정 본점을 위시해 해마다 2배 이상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연예인 기획사·성형외과 등을 찾아 강남 지역에 중국인 개인관광객이 늘며 중국인 매출이 늘고 있다. 압구정 본점의 중국인 1인당 구매 단가는 89만원으로, 일본인 구매 단가에 비해 8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이 백화점은 22일부터 은련카드(중국 신용카드 브랜드)로 결제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5%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중국인 브이아이피(VIP)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쿠폰도 발송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집계 결과, 올해 들어 7월까지 중국인 방한자는 336만명으로 방한 외국인의 42%에 이른다. 공사는 다가오는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1~7일)에만 16만명이 추가로 방문할 것으로 보고, 올해 방한 중국인이 6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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