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판매량 전년 같은 기간의 3배
30~40대 귀농 인구 늘어난 영향
30~40대 귀농 인구 늘어난 영향
경작기·탈곡기 등 농기구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귀농으로 인한 ‘젊은 농부’가 늘면서 농기구 구매 방식도 젊어지고 있다고 풀이한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는 올해(1월~10월7일) 농기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쇼핑몰에서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농기구 판매가 50% 증가했다. 옥션은 “낫·곡괭이 등 비교적 작은 농기구부터 스프링클러, 경작기 등 단가가 높은 농기계까지 다양한 제품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옥션은 농기구를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수요가 증가한 이유를 ‘귀농 인구’에서 찾고 있다. 농기구 판매 비중을 보면 40대가 40%, 30대가 20%로 비교적 젊은층의 구매가 많았기 때문이다. 옥션은 “귀농 인구가 매년 30~40%씩 증가해 전년에 약 1만9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30~40대가 30%를 차지하는 등 귀농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연령이 낮을수록 운반차·탈곡기·파종기 등 전문 농기계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옥션은 농기계 구매가 늘자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관련 부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