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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롯데월드몰 내일부터 순차 개장

등록 2014-10-13 20:21수정 2014-10-13 21:12

국내 최고의 높이로 건설중인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저층부에 자리 잡은 롯데월드몰 애비뉴얼관에서 13일 오후 개점을 하루 앞두고 직원들이 손님맞이 인사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국내 최고의 높이로 건설중인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저층부에 자리 잡은 롯데월드몰 애비뉴얼관에서 13일 오후 개점을 하루 앞두고 직원들이 손님맞이 인사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교통혼잡 눈총 의식해 주말 피해
방문객 전원 유료·주차 예약제
“격려해 주십시오.”

롯데월드몰 개장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롯데 쪽이 상영한 영상에 이런 문구가 자막으로 흘러나왔다. 개장은 ‘축하’에 앞서 ‘격려’가 필요한 일인 것처럼 보였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등 설명회에 참석한 임원들은 하나같이 “안전·교통 등 개장에 우려가 많지만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롯데월드몰의 화려한 시설보다 낙하물 방지 대책, 화재 대책 등 ‘안전 대책’을 강조했다. 아직 ‘본건물’인 롯데월드타워 공사가 남았으니 외부 시선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123층(높이 555m)으로 건설될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85층까지 공사가 진행됐고 2016년 10월말 완공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1층에 들어서는 롯데월드몰이 건물 완공에 앞서 14일 에비뉴엘·롯데마트·하이마트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15일 롯데시네마가 문을 열고 16일에는 면세점·쇼핑몰·아쿠아리움이 문을 연다. 국내 미도입 브랜드 50개를 유치했고, 에비뉴엘에 본점 명품관의 3배 규모인 225개 브랜드를 배치해 차별화를 꾀했다. 한류 스타 거리, 1960~80년대 명동 거리를 재현한 식당가 등 볼거리도 마련했다.

연면적 42만8934㎡에 이르는 거대 복합쇼핑몰을 주말이 아닌 화요일에 개장하는 이유는 교통 혼잡을 의식해서다. 롯데월드몰은 서울시와 협의한 대로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방문객 전원 유료 주차(10분당 1000원), 주차 예약제(시간당 700대)를 도입해 혼잡을 막아보겠다는 계획이다. 쇼핑센터 유료·예약 주차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반발에 대한 대책은 숙제로 남았다. 롯데 쪽은 “주차 문제에 대해서는 배송 편의 제공 등 서비스 향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설치하는 잠실역 지하 버스환승센터는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롯데 계열사 사장들은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에서 롯데월드타워 쪽 이익은 미미할 것이라 봤다. 초고층빌딩 건설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랜드마크 사업’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타워 완공 전 개장하는 롯데월드몰 쪽이다.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쇼핑몰 영업이 계획대로 잘됐을 때 일반적 수준의 이익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 본다. 보통 소매점이 12~13년 이후에 이익을 거둬들인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참여연대 장동엽 선임간사는 “아직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관련된 용역 보고서의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이미 85층까지 올라간 건물을 아예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안전 문제를 더 확실히 점검해 개장을 미루자는 취지로 서울시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통 대책도 기존 백화점 등에서 검증해 본 뒤 도입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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