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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원조 과메기’ 청어가 돌아왔다

등록 2014-10-27 20:43수정 2014-10-27 21:29

과메기의 모습. 사진 포항시 제공
과메기의 모습. 사진 포항시 제공
60년대 이후 꽁치로 대체됐다
동해안 청어 어획량 늘어나
‘꽁치 과메기’로 유명한 경북 포항 구룡포에서 올해‘청어 과메기’ 생산이 본격 시작됐다. 근처 영덕군에서 지난해 설립한 영덕 청어 과메기 영어조합법인은 현재 과메기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는 청어 과메기가 올해는 1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의 2.5배 가량인 37만5000kg으로 늘리기로 했다. 30일부터 과메기 판매를 시작하는 롯데마트는 올해 판매할 청어 과메기를 지난해의 3배인 10t 준비했다. 청어 과메기가 계속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래 경북 지역에서 청어로 만들던 과메기는 청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1960년대부터 차차 꽁치로 대체됐다. 꽁치는 과메기를 만들기도 쉽다. 가격도 꽁치 쪽이 싸다.

청어 과메기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선 어획량이 이전보다 늘고 있어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청어 어획량은 연간 1만톤이 안 돼 연간 2만톤 이상 잡히던 꽁치에 못 미쳤지만, 2007년 이후 청어 어획량이 꽁치를 넘어섰다.

청어 과메기 생산량이 늘었다고 수요까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청어 과메기의 인기가 지난해 논란이 된 ‘일본 원전수 유출’과 관계가 깊다고 보고 있다. 영덕청어과메기영어조합법인 권영길 조합장은 “꽁치는 원양산이 대부분인데, 청어는 대부분 국내산, 연안산이다. 일본 원전 때문에 국내산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과메기가 인기를 끌며 ‘원조’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권 조합장은 “50~60대 이상 연령대는 여전히 ‘청어 과메기’ 맛을 기억하고 찾는다. 젊은 층 대상으로는 ‘술안주’가 아닌 반찬·건강식품 쪽으로 알리는 것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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