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한킴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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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경쟁’ 중이던 수면용 생리대 시장에서 발상을 전환한 ‘입는 생리대’가 나왔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브랜드 화이트에서 수면용 생리대 ‘입는 오버나이트’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팬티처럼 입고 벗을 수 있어 따로 속옷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유한킴벌리 생리대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생리대를 살 때 흡수속도·착용감·냄새·개봉 때 나는 소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오버나이트 제품의 경우는 ‘새지 않는 것’이 최우선 고려 요소가 된다. 때문에 각 사에서 경쟁적으로 길이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발상을 전환해 입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생리대 ‘화이트’와 ‘좋은느낌’을 생산하는 유한킴벌리의 경우 96년 28cm에 불과했던 수면용 생리대 제품의 길이가 현재는 최장 42cm에 이른다. ‘위스퍼’‘바디피트’ 등 타사 제품들도 해당 제품군의 길이는 40~42cm가 대부분이다. 신생아용 ‘하기스’ 기저귀의 길이가 32.5cm인 것을 감안하면 기저귀보다도 길다. 일반 생리대의 길이는 25cm(중형 기준) 정도다.
유한킴벌리는 “입는 제품인만큼 신축성 있는 소재로 만들었고, 기존 오버나이트 제품에 비해 2mm 정도 얇게 해 착용감도 개선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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