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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수백만원 ‘거위털 수입 점퍼’ 알고보니 ‘오리털’

등록 2014-11-19 19:53수정 2014-11-20 16:10

16개 제품중 거위털 충전 4개 그쳐
대부분 오리 솜털에 깃털 섞어넣어
 프리미엄 브랜드의 ‘구스다운(거위털)’ 점퍼가 인기를 끌며 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거위가 아닌 오리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씨엔미디어 산하 컨슈머리서치는 프리미엄 다운점퍼 수입 브랜드 8개와 아웃도어 브랜드 9개 등 총 17개 브랜드의 25개 제품을 조사해본 결과 수입 제품인 16개 점퍼 가운데 거위털을 사용한 점퍼는 4개에 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예컨대 브랜드 이름에 ‘구스’가 들어가는 캐나다구스를 비롯해 파라점퍼스와 씨엠에프알(CMFR), 노비스, 아이그너, 무스너클 등 6개 프리미엄 브랜드의 12개 제품의 경우 충전재가 오리털이었다. 몽클레르와 에르노만 거위털을 충전재로 쓰고 있었다. 몽클레르는 제품 가격이 300만원에 육박하며 에르노의 경우 219만원~345만원의 고가 제품이라고 컨슈머리서치는 설명했다. 오리털을 쓰는 제품들도 가격이 108만원~271만원으로 비쌌다.

 일반적으로 거위털의 경우 보온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반면 중량에 비해 볼륨감이 높아 오리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오리털을 사용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도 씨엠에프알과 노비스만 솜털로 100% 채웠고 나머지는 솜털과 깃털을 섞어 쓴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솜털 비율이 높을수록 더 보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오리털 등 충전재의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의 경우 가격이 43만원~79만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함에도 거위털을 사용한 제품들이 있었다.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라푸마, K2, 네파, 밀레,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디스커버리 등이 조사 대상이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들은 대부분 솜털을 90% 사용해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솜털 비중이 평균적으로 더 높았다고 컨슈머리서치는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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