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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봇물

등록 2014-11-30 20:05수정 2014-12-01 10:03

“미국 쇼핑몰에 뺏긴 손님 되찾자”
온·오프 매장들 40~60% 세일행사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폭의 할인이 진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를 맞아 한국에도 ‘블랙’ 이름을 붙인 유사 할인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블랙 세일’, ‘블랙 위켄드’라는 이름을 내걸고 일부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는 곳도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세일 기간이지만, 소비자를 뺏기지 않으려는 다른 ‘해외 직구’ 사이트 등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한 독일 직구 사이트는 ‘블랙 에브리데이’라는 이름으로 최대 40%까지 깎아 파는 ‘블랙 특가’를 적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도 다르지 않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신촌점 등 일부 영업점에서 28일부터 사흘간 ‘블랙 위켄드’를 진행했다. ‘연중 최고 할인’을 내세운 이 백화점은 54만8000원짜리 핸드백을 19만원에 팔기도 했다. 예년의 백화점 할인은 10월 이후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불경기에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에 시선을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으려고 ‘11월 세일’을 기획한 것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쓴 입간판을 세워놓거나 쇼윈도에 50~80% 할인 광고를 붙여놓은 옷가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로수길에서 시계점을 운영하는 김아무개(43)씨는 “지난해만 해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 세일을 하는 가게는 별로 없었다. 백화점 입점 매장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하는 탓에 로드숍인 우리도 세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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