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해태제과의 다른 과자 3개에 허니버터칩을 붙여서 팔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허니버터 논개’ 등의 이름을 붙였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끼워팔기 논란’과 관련해 “소매점에서 하는 것으로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2일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날 “제조업체는 제품을 만들어서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것까지가 할 일이다”며 “끼워팔기도 소매점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고 해태제과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끼워파는 품목들도 다 다르지 않느냐,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발언 취지도 제조업체를 들여다보겠다는 게 아니라 유통업체의 끼워팔기 행위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허니버터칩 같은 인기상품을 비인기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에 대한 부당 마케팅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김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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