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떠나는 출국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올들어 한국인이 해외 여행을 떠나 사용한 1인당 관광지출(달러 기준)이 종전 기록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강세로 해외 달러 지출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4년 10월 관광동향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1월~10월 한국인이 해외 관광을 가서 사용한 총지출은 143억4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관광지출을 계산해보면 1235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11년 기록(1224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사 확산 등으로 해외관광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강세로 해외에 나가 소비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해외에 나간 관광객 수는 증가해, 올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1336만1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전체 해외관광객 수인 1484만6485명의 90%에 이른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올해 1월~10월 1199만75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일본인은 193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4% 감소한 반면 중국인은 524만6000명으로 39%가 증가해 대조적 양상을 보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