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와 해태제과가 공동개발한 자체상표(PL) 감자칩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칩’ 4종을 선보이고 있다. 종류는 랍스터맛, 체다치즈 앤 어니언맛, 씨솔트 앤 페퍼콘맛, 타이스윗칠리맛 4가지다. 가격은 각 2980원. 이마트 제공
이마트·농심·오리온 신제품 개발
랍스터·칠리·치즈맛 등 새맛 승부
랍스터·칠리·치즈맛 등 새맛 승부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며 ‘새로운 맛 감자칩 시장’의 가능성이 확인되자 업체들이 실험적인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22일 해태제과와 함께 자체 브랜드 ‘이색 감자칩’ 4종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기존 감자칩이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충실했던 데 견줘, 이마트는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 칩’에서 칠리맛·랍스터맛·치즈와 양파맛·후추맛 등 ‘짭짤하고 매콤한 풍미’,‘매콤하면서 달콤한 맛’ 등 기존에 없던 맛을 강조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볶음고추장맛·버터간장맛·칠리새우맛 등 이색 감자칩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이들 제품 매출이 25.7% 늘었고, 올해(12월18일까지)는 34.8% 늘었다. 수입과자가 인기를 끄는 등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판단해 올초부터 새로운 맛 감자칩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농심도 지난 주 ‘달콤하고 알싸한 맛’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다. 내년에도 칠리맛·치즈맛 등을 새로이 내놓을 예정이다.
오리온이 내놓은 ‘새로운 맛’ 감자칩도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포카칩의 1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오리온은 지난 10월 출시한 달콤한 풍미의 감자칩인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성장 배경으로 보고 있다. ‘포카칩’으로 감자칩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리온은 “경쟁 제품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조사 결과 올해 11월까지 ‘포카칩’이 시장 점유율 41%를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