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달린 코코넛. 사진 홈플러스 제공
[톡톡 상품] 뚜껑 달린 코코넛
도구 없이 캔처럼 당겨서 따먹을 수 있는 이색 코코넛이 나왔다. 홈플러스는 개봉 장치(풀탭. pull tap)가 달려 손으로 뜯어 먹을 수 있는 코코넛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코넛 상판 부분을 훈제 처리해 부드럽게 만든 뒤, 캔음료와 같은 알루미늄 재질의 개봉 장치를 달아 손으로 당기면 껍질이 뜯기도록 했다. 과즙과 과육을 따로 먹어야 하는 특성상 윗부분을 2단계로 가공했다. 일단 캔 손잡이를 잡아 당겨 작은 구멍을 낸 뒤 빨대를 꽂아 과즙을 마시고, 이후 그 구멍에 손을 넣고 잡아 당기면 상판의 큰 부분이 뜯기도록 해 과육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했다. 기존에는 과즙을 마시기 위해 칼로 딱딱한 코코넛의 윗부분을 도려내야 했다. 홈플러스 쪽은 “코코넛의 껍질 일부만 훈제한 것으로 맛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거래 관계가 있던 태국 야자 공급 업체 ‘씨케이 인터비즈(CK interbiz)’가 이 기술을 개발했다. 홈플러스가 직소싱해 태국와 한국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아이디어 상품”이라며 “섭취 방법을 쉽게 해, 아직 판매량이 적은 코코넛의 대중화가 이뤄지길 바라며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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