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한 편의점의 텅 빈 담배 판매대 앞에 가격 변동 안내문이 놓여 있다.
담배·종량제봉투값 인상 탓
금연보조용품 판매 16배 늘어
가스연료 제품 판매량 급증
금연보조용품 판매 16배 늘어
가스연료 제품 판매량 급증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정책이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끼쳐 올해는 금연용품과 쓰레기 처리기, 외국여행 상품 등이 인기를 끌 상품으로 꼽혔다고 온라인 쇼핑사이트 지마켓이 31일 밝혔다.
먼저 금연용품의 경우 1월부터 바로 담뱃값이 인상되는데다 모든 식당, 카페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면서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마켓에서 살펴보니 새해를 앞둔 최근 한달(11월29일~12월28일) 동안 전자담배를 포함한 금연보조용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배(1535% 증가)로 늘었다.
새해부터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나 압축쓰레기통 등도 각광받을 것으로 지마켓은 내다봤다. 최근 한달간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판매는 28% 증가했으며, 압축휴지통 판매도 전년 대비 18% 늘었다고 지마켓은 덧붙였다.
지마켓은 새해에도 저유가가 계속돼 그 영향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균 항공료와 할증료 인하 가능성에 따라 외국여행 상품이 호황을 누린다는 것이다. 최근 한달간 지마켓에서는 항공권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견줘 19% 늘어났다.
또 새해부터는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될 예정인 만큼 가스연료를 활용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최근 한달 동안 가스보일러와 가스온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94% 증가했다고 지마켓은 설명했다.
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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