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태제과 제공
‘허니통통’ 등…“유사제품 대응”
‘먹어봤다’는 사람보다 ‘먹어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인기 감자칩 ‘허니버터칩’이 한달 이상 품귀현상을 겪는 중에 소비자들은 다른 회사의 ‘달콤한 감자칩’으로 손을 뻗고 있다. 해태제과는 “유사제품에 대응하겠다”며 허니버터칩과 유사한 맛의 새 과자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본래의 맛과 가까운 감자 스낵 2종을 1월5일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유사제품 때문에 허니버터칩의 맛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시했다”고 전했다. 허니버터칩이 품귀현상을 겪는 사이 농심에서 나온 달콤한 맛 감자칩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12월17일 출시 뒤 28일까지 22억원어치나 팔렸고, 오리온이 10월에 내놓은 ‘포카칩 스윗치즈맛’도 월 20억원어치씩 팔리고 있다.
해태제과가 새로 내놓을 허니맛 제품들은 기존 제품인 ‘라바통통’을 기반으로 한 ‘허니통통’과 막대기형 감자스낵인 ‘자가비 허니 마일드’다. 허니버터칩 생산시설은 이미 24시간 3교대로 전량 가동되고 있는 상태라 증산이 불가능하지만, 새로 나올 제품은 얇은 ‘칩’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허니버터칩 생산시설이 아닌 다른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해태제과는 “2015년 허니버터칩 매출목표액을 700억원으로 잡고 가장 많은 허니맛 제품군을 확보해 감자칩 시장의 리더십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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