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스키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서도 싱글몰트와 저도주 위스키는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치 위스키 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2014년 브랜드별 위스키 판매현황을 점검한 결과 한 종류의 곡물만으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와 도수 40도 아래인 저도주 위스키만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위스키 판매량은 178만5048상자(1상자는 500ml 18병)로 2013년 188만7370상자에 비해 5.4% 줄었다. ‘임페리얼’(37만5465상자·-17.5%), ‘조니워커’(4만5272상자·-11.4%), ‘발렌타인’(7만954상자·-5.3%) 등 유명 위스키들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위스키 판매량은 앞서 2013년에도 전년(212만2748상자)에 견줘 10% 이상 줄었다.
반면 ‘단일곡물’로 풍미를 차별화한 싱글몰트 위스키는 지난해 5만9524상자 팔려 판매량이 9.5%가량 늘었다. ‘글렌피딕’이 7.4% 늘어난 2만2776상자 팔렸고, ‘글렌리벳’은 47.1%나 판매량이 껑충 뛰며 6227상자 팔렸다.
40도 미만 저도주 위스키도 2014년에 19만7353상자 팔려, 판매량이 62% 늘었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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