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서울 명소 검색 심리분석
홍대·가로수길·이태원·서촌…. 서울시내 ‘뜨는 지역’을 가장 먼저 찾는 이들과 그 장소를 채우는 이들은 누구일까?
제일기획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 제일 디엔에이(DnA)센터는 지난해 하반기 자사 디지털 패널 3200명의 ‘서울시내 핫플레이스(명소)’ 관련 검색어 25만8000여건을 이들의 심리 유형에 맞춰 분석한 결과, ‘관심추구형’ ‘모험형’ 심리 성향을 가진 이들이 명소를 검색해 찾아내는 비율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검색량이 많았던 지역은 홍대(29.8%)였다. 강남역(12.9%), 신촌(11.8%), 이태원(10.3%), 논현(7%), 가로수길(4.8%)이 뒤를 이었다.
제일기획은 심리검사를 통해 패널들을 8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분류 결과 타인의 관심을 추구하고 과시적 성향을 지닌 ‘관심추구형’(패널 중 31.6%)이 가장 많았고, 모든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고 싶어하며 효율을 추구하는 ‘완벽추구형’(16.4%), 비난에 민감하고 합리적 구매를 추구하는 ‘방어형’(12.8%),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중시하고 트렌드를 좇는 ‘순응형’(11.5%)이 뒤를 이었다. 나 혼자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은둔형’(7.5%), 자기애가 강하고 우월한 성능·디자인을 추구하는 ‘자신만만형’(7.5%), 타인의 판단에 의존하고 명품을 추구하는 ‘변덕형’(6.8%), 새로운 것과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추구하는 ‘모험형’(5.9%)은 비교적 적은 편에 속했다.
타인 관심 추구·과시적 성향 지녀
‘완벽추구형’·‘모험형’도 높은 비율
홍대·강남역 인기…가로수길은 시들
20대 이하 이태원…40대 이상 삼청동 하지만 분석 결과 패널 가운데 가장 소수인 ‘모험형’ 심리 성향을 가진 이들이 ‘뜨는 지역’ 검색에는 가장 적극적인 편에 속했다. ‘뜨는 지역’ 관련 검색량의 12.4%는 이들이 입력했다. 다수인 관심추구형(42.1%)·완벽추구형(14.7%)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제일기획은 ‘모험형’을 새로운 ‘뜨는 장소’를 개척하는 이들로 봤다. 제일기획은 “‘모험형’은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할 때 갖게 되는 ‘특권’에 대한 욕구가 두드러져 새로운 장소를 찾아 열심히 돌아다닌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그 장소로 몰려올 경우 그곳을 떠나 새로운 명소를 찾아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전체 패널들에 비해 이태원(2위), 경리단길(7위), 상수동(9위), 한남동(10위)을 많이 검색했다. ‘명소’ 대부분을 채우는 것은 ‘관심추구형’이었다. 전체 패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이들은, 그 이상으로 ‘명소 찾기’에도 적극적(관련 검색량의 42.1%)이었다. 제일기획은 “이 유형은 타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욕구가 크다. 명소를 찾는 이유도 상당 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관심을 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세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패널들은 상대적으로 이국적 분위기인 이태원에 관심이 많았고(검색량 2위), 30대 패널들은 다른 세대에 견줘 부암동·연남동·서촌·북촌 등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혼재된 지역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각 7~8, 10~11위) 40대 이상의 패널들은 젊은 세대에 비해 삼청동·인사동(6, 8위) 등 한정식집이 많은 지역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 제일기획은 “이번 분석으로 검색 행동이 소비자 심리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규명했다.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마케팅에서 소비자 맞춤형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완벽추구형’·‘모험형’도 높은 비율
홍대·강남역 인기…가로수길은 시들
20대 이하 이태원…40대 이상 삼청동 하지만 분석 결과 패널 가운데 가장 소수인 ‘모험형’ 심리 성향을 가진 이들이 ‘뜨는 지역’ 검색에는 가장 적극적인 편에 속했다. ‘뜨는 지역’ 관련 검색량의 12.4%는 이들이 입력했다. 다수인 관심추구형(42.1%)·완벽추구형(14.7%)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제일기획은 ‘모험형’을 새로운 ‘뜨는 장소’를 개척하는 이들로 봤다. 제일기획은 “‘모험형’은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할 때 갖게 되는 ‘특권’에 대한 욕구가 두드러져 새로운 장소를 찾아 열심히 돌아다닌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그 장소로 몰려올 경우 그곳을 떠나 새로운 명소를 찾아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전체 패널들에 비해 이태원(2위), 경리단길(7위), 상수동(9위), 한남동(10위)을 많이 검색했다. ‘명소’ 대부분을 채우는 것은 ‘관심추구형’이었다. 전체 패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이들은, 그 이상으로 ‘명소 찾기’에도 적극적(관련 검색량의 42.1%)이었다. 제일기획은 “이 유형은 타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욕구가 크다. 명소를 찾는 이유도 상당 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관심을 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세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패널들은 상대적으로 이국적 분위기인 이태원에 관심이 많았고(검색량 2위), 30대 패널들은 다른 세대에 견줘 부암동·연남동·서촌·북촌 등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혼재된 지역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각 7~8, 10~11위) 40대 이상의 패널들은 젊은 세대에 비해 삼청동·인사동(6, 8위) 등 한정식집이 많은 지역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 제일기획은 “이번 분석으로 검색 행동이 소비자 심리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규명했다.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마케팅에서 소비자 맞춤형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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