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 백화점 할인행사
봄, 결혼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관련 행사를 속속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 지점에서 웨딩페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전, 가구는 물론 시계와 보석, 패션, 잡화 등 150여개의 브랜드가 1000억원 물량의 혼수 상품을 내놓는 행사다.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들도 1만 5000점 이상 준비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먼저 침대, 식탁 등에 대해 시몬스, 휘슬러 등 10여개 브랜드와 공동으로 기획해 17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예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드비어스, 피아제, 부쉐론 등의 브랜드와 함께 웨딩 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사은품을 증정한다. 마인, 랑방컬렉션, 레니본, 샤틴 등 20여개 여성복 브랜드와 비비안, 트라이엄프 등 7개 속옷 브랜드 매장에서는 청첩장을 가져온 고객에게 5~10%를 할인해 준다.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에 가입하면 가입 이후 9개월간의 구매 실적에 따라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카드의 ‘웨딩클럽 서비스’를 통해 가입 뒤 1년간 롯데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5만~10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 쪽은 “웨딩멤버스 가입고객의 지난해 구매 실적을 보니 백화점 전체 고객 가운데 상위 5% 고객의 구매 금액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향후 백화점의 핵심 고객으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서울 압구정 본점에서는 ‘주얼리 대전’을 진행해 루첸리, 루시에 등 인기 주얼리 상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서울 무역센터점에서는 ‘혼수 침구 대전’을 열어 바세티, 마르띠노 등 인기 침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이 예비 신혼 부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클럽웨딩’의 경우 가입자수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4.3%, 22.8%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26.3% 늘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