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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불황 무섭지 않다”…리퍼브 매장 인기 고공행진

등록 2015-03-02 09:21수정 2015-03-02 09:21

“위기가 곧 기회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리퍼브’ 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업체들이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불경기로 유통업체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리퍼브 업계는 20% 안팎의 성장을 하는 등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리퍼브(refurb)’는 ‘새로 꾸미다’라는 의미가 있는 ‘리퍼비시(refurbish)’의 약자다.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변심이나 박스 손상, 미세한흠집 등으로 반품된 상품이나 매장 전시 상품을 판매하는 업태다.

리퍼브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반품 후 엄격하게 품질검사를 거쳐 새롭게 포장 판매되는 만큼 기능이나 성능은 새 제품과 별 차이가 없지만 신제품의 절반 안팎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이 입소문 등으로 번지면서 리퍼브 매장은 알뜰 쇼핑족의 필수 코스로 정착되는 분위기다.

알뜰 쇼핑족들 사이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곳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올랜드아울렛이다.

이곳은 가전은 물론 가구를 ‘원스톱’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전 매장과 가구 매장을 별도로 갖춰 소비자들이 여러 리퍼브 매장을 다니는 불편을 덜었다. 여기에 어린이용 침대, 가구 등을 갖춘 주니어관까지 별도로 꾸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랜드 아울렛 서동원 대표는 “지난해의 경우 다른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점이 알려지면서 우리의 경우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며 “올해도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올랜드 아울렛은 파주 이외에도 남양주, 평택, 목포, 천안, 창원 등 전국 10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올랜드 아룰렛 이외에도 리마켓, 리퍼브샵, 리사이클시티 등의 리퍼브 업체들이 곳곳에 매장을 갖추고 리버브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

특히 리퍼브 업체들은 수시로 특별할인 이벤트 등 고객 사은 행사도 벌이고 있어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더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가구나 전자제품 등을 살 수 있다.

올랜드 파주점의 경우 매달 2, 4번째 일요일에는 ‘천원의 행복’ 등의 이벤트를 하고 있다. 천원의 행복 이벤트는 냉장고나 텔레비전, 침대 등을 1천원에 내놓고, 고객을 상대로 응모해 당첨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이런 이벤트를 하는 날에는 보통 400명 안팎의 고객이 몰리며, 많은 경우는 600명까지 한꺼번에 찾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 리버프 샵도 있다. 11번가, 옥션, 롯데닷컴, G마켓, 리퍼브 위즈위드 등에 들어가면 다양한 리퍼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매장의 경우 손쉽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오프라인매장은 고객이 쓸 물건을 직접 만지고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자신의 쇼핑 스타일에 따라 구입 방식을 결정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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