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김치 정밀분석 결과 발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과 국내산 김치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 유통 중인 국내산 28개, 중국산 31개 등 모두 59개 품목의 김치 제품을 수거해 정밀분석한 결과, 납 함유량이 국산은 0.02ppm 이하, 중국산은 0.05ppm 이하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의원이 발표한 중국산 김치 10개 제품의 납 검출량인 0.12∼0.57ppm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엽경채소류 허용 기준인 0.3ppm에 비해서도 국산은 10분의 1 이하, 중국산은 6분의 1 수준이다.
식약청은 이번 분석 결과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분석에 사용한 시료 21개를 충남대학교 연구소에 비교시험을 의뢰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8일 식품, 김치, 중금속 분야의 학계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대표등으로 구성된 `김치 안전관리 자문위원회'를 열어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한 논의를 거쳤다.
식약청은 배추나 양념 등 김치에 사용되는 원료에 대한 납 함유량을 추가로 분석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연말까지 잠정허용 기준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계인 식품안전본부장은 "이번 분석 결과에서 국내산과 중국산 김치 모두 납 함유량이 국제 기준에 비춰 매우 낮아 안전한 수준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김치 안전관리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계호 충남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토양에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미량이라도 들어있다"며 "이번 식약청의 검사 결과 납 함유량은 자연에 존재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은 고 의원이 서울시 보경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발표한 내용과 납 함유량이 차이가 나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시 보경환경연구원측과 공동으로 검사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 안전관리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계호 충남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토양에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미량이라도 들어있다"며 "이번 식약청의 검사 결과 납 함유량은 자연에 존재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은 고 의원이 서울시 보경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발표한 내용과 납 함유량이 차이가 나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시 보경환경연구원측과 공동으로 검사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 |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