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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김장철 앞두고 “배추를 확보하라!”

등록 2005-10-11 11:21수정 2005-10-11 13:52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배추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추 재배 물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든 데다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 중순부터 바이어들이 충남 서산, 전북 고창, 전남 해남 등 배추 산지를 돌며 올해 처음으로 밭떼기 거래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야채담당 이창현 바이어는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올 김장철에는 김장 수요가 증가하고 김장 재료의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체마다 미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산지 방문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전라도 일대의 배추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약 9만평의 배추밭을 확보했다.

물량도 작년보다 20% 가량 늘렸다.

롯데마트는 8월 중순부터 한달간 전북 고창 등 산지를 돌며 김장 행사 물량을 확보했다.

무는 50만개, 배추는 작년(12만통)보다 8배 이상 많은 100만통을 준비했다.


롯데마트 야채팀 조정욱 MD는 "작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11월 초부터 대대적인 김장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배추 농가와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70만통의 배추를 확보한 상태.

홈플러스 신선1팀 최욱 과장은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30-4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 대파, 젓갈 등 주요 김장 재료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도 김장 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려잡았다.

그랜드백화점 박종윤 야채바이어는 "올해는 중국산 김치 파동, 김치 재배 농가 감소로 물량 부족이 예상돼 작년보다 15일 정도 일찍 산지 매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 판촉전 등 김장 마케팅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10-16일 `딤채 김치냉장고 박람회'를 열고 행사장에 진열된 상품을 5-30% 할인해 판다.

잠실점은 11-16일 `삼성 디지털 명품 대전'을 열고 180ℓ짜리 김치냉장고를 155만-161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이달 말까지 `만도 딤채 사은대축제'를 연다.

행사 기간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상품에 따라 상품권 5만원, 김치쿠폰(5kg), 용기세트, 도자기세트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김치 공장 투어 행사를 늘리는 한편 매년 11월 중순부터 진행하던 `김장 이벤트'를 올해는 11월 초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16일까지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진열 상품전'을 열어 진열 상품을 5% 할인 판매하고, 미아점은 13일까지 김치냉장고 진열 상품을 최고 30% 싸게 판다.

다음달에는 주부연합회와 공동으로 `김장 젓갈 바자회'를 열고 젓갈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13-30일 `김치냉장고 3대 기획전'을 열고 위니아 만도 딤채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 36명을 추첨해 최고 100만원 상품권을 준다.

롯데마트 가전팀 강창구 MD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김치냉장고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1%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랜드마트는 11-27일 `김치냉장고 특별 기획전'을 열고 신제품은 10-30%, 1년된 재고상품은 최고 30-40% 할인해 판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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