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프랑스 남성 수제화 벨루티(Berluti)가 이달말부터 동양적 문양을 새겨넣은 '피어싱 컬렉션-타투아주(Piercing Collection-Tatouage)'를 선보인다.
'피어싱 타투아주'는 고객과 1대1 방식을 통해 주문생산하는 '맞춤 서비스'가 특징. 고객이 호랑이, 전갈, 불도마뱀 등 50여 가지의 문양이 담긴 타투 북(Tattoo book)에서 원하는 문양과 크기, 색상을 선택하면 이를 구두에 새겨넣어준다.
타투 북에 수록된 문양들은 행운과 명예, 사랑 등을 상징하며 타투 북에 없는 문양도 주문할 수 있다. 고객이 선택한 문양은 벨루티 파리 본사로 건너가 장인의 손을 최소 20시간 이상 거쳐 100% 수작업으로 새겨진다. 사람의 피부에 문신을 할 때와 동일한 기술이 사용된다.
완성품은 약 8주 후에 받아볼 수 있으며 한 가지 무늬를 신발 두 짝에 새기는 데 60만원이다. 벨루티 구두가 보통 150만-200만원이므로 문양을 추가하면 200만원대를 가볍게 넘어서게 된다.
벨루티측은 "구두에 정성스레 문신을 새기는 것은 구두를 영혼이 담긴 생명체로 여기는 벨루티의 기본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피어싱 타투아주' 제품은 10월 말부터 벨루티 청담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다.
벨루티는 프랑스의 명품 그룹 LVMH 계열의 남성 수제화 브랜드로, 1895년 설립됐다. 250여회의 섬세한 수작업을 거쳐 완성되는 벨루티 구두는 존 F.케네디, 앤디 워홀, 파블로 피카소 등 유명 인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세계에 12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는 작년 10월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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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yesn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yesn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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