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개월만에 28개국서 주문
VK가 지난달 전세계 GSM(유럽통화방식)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초경량 초슬림폰 VK2000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이 20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제품에 대한 주문이 쇄도해 다음달 수출 대상국만도 28개국이라면서 이번달 수출국이 중국과 프랑스, 단 2개국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세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수출 지역은 중국,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중남미의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유럽의 프랑스.스페인.벨기에, 중동 지역 등이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내년 2월 물량까지 선주문을 마친 상태다. 이것은 최근 VK가 프랑스 명문 축구클럽인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향후 1년간 공식 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VK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프랑스 최대 이통사 아브니르 텔레콤과의 계약을 통해 VK의 판매지역이 루마니아, 불가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모로코,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으로 확대되면서 유럽 시장 선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수출 물량이 판매개시 첫 달인 10월 5만대에서 11월에는 10만대로 늘어났다면서 내년 1월까지 40만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VK의 공급대수도 월 30만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초슬림(두께 8.8mm), 초경량(무게 48g)의 VK2000은 블랙컬러의 바 타입으로 명함 정도의 크게 불과하고 가격도 150달러선으로 정해졌다.
이철상 VK 대표이사는 "VK2000의 선전에 힘입어 올초 목표했던 수출지역 다변화가 무난히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음달 국내용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용으로 출시될 경우 국내에서도 히트작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