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 한겨레 자료 사진
제주항공이 지난 1월 21만명이 동시에 예약시스템에 접속해 서버 마비 사태를 빚었던 초특가 이벤트 ‘찜 특가 항공권’ 예매를 재오픈한다.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2만8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제주항공은 ‘찜 특가 항공권’ 예매를 15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 요금은 1월 이벤트 때는 7천원이었는데,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1월 1100원에서 2월과 3월 0원으로 내리면서 5900원으로 더 싸졌다.
제주항공은 예약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노선별로 날짜를 달리해 판매한다. 15일 인천발 중국의 칭다오·자무쓰·웨이하이·스좌장 노선은 편도 3만3900원, 대구~베이징 노선은 편도 2만8900원이다. 16일에는 인천~홍콩 3만8900원, 부산~타이베이 3만3900원, 17일에는 인천~괌·사이판 5만8900원, 부산~괌 7만1800원 등에 판매한다. 김포~제주노선은 22일 최저 5900원에 판매한다.
모든 판매 일정은 당일 밤 10시에 시작하며 2월23일 오후 5시에 종료한다. 특가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올해 6~11월이며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최대 98%까지 운임을 할인했다.
제주항공은 1월 예매 때 불편을 겪었던 소비자들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애초 계획했던 3만3천석보다 1만석 늘려 4만3천석을 풀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창립 28주년을 맞아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하는 ‘리멤버 1988’ 이벤트에 나선다.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국내선의 모든 노선 항공권을 왕복 총액 2만8천원에 판매한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연도인 1988년을 기념해 23일부터는 인천에서 도쿄·후쿠오카·홍콩·마닐라·칭다오·웨이하이·옌타이 노선, 부산에서 오키나와 노선 왕복 항공권을 총액 19만8800원에 판매한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