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제품평가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뽑은 ‘톱 10 TV’에 엘지전자 모델 6개, 삼성전자 모델 4개가 선정됐다.
공동순위까지 포함해 전부 12개 모델이 톱 10에 들었는데 일본 소니의 2개 모델을 제외하면 엘지전자와 삼성전자 티브이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5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티브이 부문 평가 1위는 엘지전자 올레드 티브이(모델 65EF9500O)와 삼성 에스유에이치디(SUHD) 티브이(모델 UN65JS9500)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크기 카테고리는 모두 60인치 이상이다.
이어 엘지전자의 55EG9100(55~59인치)이 3위를 차지했고 소니 브라비아 엘시디(LCD) 티브이(60인치 이상)가 4위에 올랐다.
또 다른 엘지 2개 모델이 공동 5위, 삼성 모델이 7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엘지전자와 삼성전자 티브이 모델이 각 2개씩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소니도 5개 모델이 동점을 이룬 공동 8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상위 12개 모델 중 9개 모델이 60인치 이상 대화면 티브이로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됐다. 50인치대에서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티브이가 강세를 나타냈다. 하이센스, 티시엘(TCL), 스카이워스 등 중국 업체들은 자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이번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서는 20위권 안에 든 모델이 단 한 제품도 없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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