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온-오프라인 경계 허물기
이케아 디지털 쇼핑시스템 ‘퍼스트’
온라인서 디자인 골라 매장서 구입
리바트·한샘 등도 온라인몰 새단장
이케아 디지털 쇼핑시스템 ‘퍼스트’
온라인서 디자인 골라 매장서 구입
리바트·한샘 등도 온라인몰 새단장
주로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펼쳐오던 가구업계가 상품과 쇼룸을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등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는 최근 새로운 디지털 쇼핑 시스템인 ‘퍼스트’를 선보였다. ‘퍼스트’는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한 제품을 디지털로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비자가 제품의 색상과 크기 등을 선택해 원하는 대로 디자인해 보고 가격을 미리 확인한 뒤,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현대리바트도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리바트몰’을 새로 단장했다. 기존에 세로로 늘어놓았던 온라인몰의 카테고리를 가로로 배열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게 쇼핑몰을 개편했다. 가구시장에서 주목받는 홈퍼니싱 상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페이지 하단에 소품 카테고리를 만들고, 조명·식기 브랜드 등은 별도 메뉴로 구성했다. 회사 쪽은 “최근 3년간 리바트몰 방문자 수가 해마다 30~40% 증가해 온라인몰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한샘도 기존에 따로 운영하던 한샘인테리어닷컴과 한샘키친·바스닷컴 등 4개 사이트를 한샘몰(mall.hanssem.com) 하나로 통합했다. 통합 한샘몰은 온라인 인테리어 전문몰과 프리미엄 가구, 부엌·욕실, 리모델링 사이트를 한 페이지에 탭으로 묶어 원하는 분야로 이동하기 편하게 구성했고, 상품과 스타일별 리모델링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가구 페이지도 매장 전시공간을 가상으로 볼 수 있는 ‘스토어뷰’ 기능을 도입하는 등 새로 개편했다. 고객의 현재 접속위치를 바탕으로 주변 한샘 매장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과, 해당 매장에서 진행하는 행사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김영태 한샘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통합 한샘몰을 통해 고객이 하나의 사이트에서 편리하게 집 꾸밈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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