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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국민 야식’ 치킨 먹을 때 나트륨 주의하세요

등록 2016-07-10 12:25수정 2016-07-10 14:52

한국소비자원, 11개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영양성분 등 평가 결과 공개
“나트륨·당류 등 함량 높아 먹는 양을 조절해야”
‘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가운데 뭐가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을까’, ‘치킨은 한 번에 얼마나 먹는 게 적절할까.’ ‘국민 야식’으로 여겨지는 치킨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10일 자세한 정보를 내놨다. 시중에 파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1개 브랜드 22개 제품을 뽑아 영양과 매운맛 성분, 중량,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조사 결과를 종합한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들의 나트륨·당류 등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를 피하려면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하며, 일부 제품은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프라이드치킨과 매운맛양념치킨, 구운치킨, 두마리치킨 모두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으나 한 마리(평균 974g)당 평균 수치를 내보면, 나트륨·당류·포화지방 함량이 모두 하루 섭취량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정한 나트륨·포화지방의 하루 섭취량은 각각 2천㎎, 15g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류를 하루 50g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제품마다 ‘치킨 한 조각’ 크기인 100g(뼈 등 먹을 수 없는 부위를 뺀 살코기·양념 부분)에 든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나트륨이 가장 높은 제품은 맘스터치의 매운양념치킨(552㎎)이었다.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은 257㎎으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네네치킨의 후라이드마일드(6.5g)가 가장 높았고, 멕시카나의 땡초치킨(2.5g)이 가장 낮았다. 당류의 경우,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12.6g)이 가장 높았으며, 페리카나와 호식이두마리치킨에서 파는 후라이드치킨(0.1g)은 가장 낮았다. 매운맛양념치킨에 매운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캡사이신류의 함량은 제품마다 100g당 최대 3.6배까지 차이가 났다. 또래오래의 리얼핫양념치킨(2.9㎎)이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 양념소스치킨(0.8㎎)이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특히 매운맛양념치킨의 경우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포화지방 등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을 충족했다”며 “2012년 실시한 ‘프랜차이즈 치킨 품질시험’과 비교해보면 당시 조사대상인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또래오래, 비비큐, 페리카나 6곳 가운데 나트륨을 저감한 업체는 페리카나가 유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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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는 영양성분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제품들도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교촌치킨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3개 업체(네네치킨·또래오래·처갓집양념치킨)는 일부 제품만 표시하거나 표시값과 측정값의 차이가 커 개선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굽네치킨·맘스터치·멕시카나·비비큐·비에이치씨·페리카나·호식이두마리치킨 등 7개 업체는 관련 정보를 아예 제공하지 않았는데,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고 자율 개선을 하기로 했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튀김유 관리가 제대로 되는지도 조사했는데 유지 관리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치킨을 먹을 때 과다 섭취에 주의해달라고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나트륨 배출을 돕는 샐러드·채소와 함께 먹고, 열량과 지방을 덜 섭취하려면 튀긴 것보다는 구운치킨을 선택하는 게 좋다. 맥주·탄산음료 등과 함께 치킨을 먹으면 열량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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