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보잉은 “저비용항공사(LCC)와 신흥국가의 여행수요 성장으로 소형 항공기 시장이 커지면서 20년간 2만8140대의 신규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시장의 항공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어나 예상 항공 수요가 1만5130대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도 항공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새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하며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1월 53.8%로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5월엔 국내선은 56.1%, 국제선은 17.5%를 차지했다.
진에어는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이달 초 신규 항공기 1대를 도입한 데 이어 추가로 1대를 도입해, 20일부터 인천~삿포로 노선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진에어가 운용 중인 항공기는 22대로 늘어났다. 새로 도입한 항공기는 393석의 보잉777-200ER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보유한 기종 가운데 유일한 중대형이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14일 새 항공기 1대를 들여와 15기를 보유하고 있다. 12월께 1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는 보잉737-400(180여석)으로, 오는 9월1일 신규 취항을 앞둔 대구~도쿄, 대구~후쿠오카 노선에 투입한다.
앞서 지난 6일 제주항공은 올해 도입하기로 한 6대 중 4번째 새 항공기 보잉737-800(180여석)을 들여왔다. 오는 8월 1대, 12월 1대를 추가로 도입하면 보유 대수가 26대로 는다. 제주항공은 새 항공기 도입으로 신규 노선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9월 이후 에어버스321 기종 3대를 더 들여와 총 1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방침이다.
윤영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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