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 가장 필요한 식품은 ‘채소·야채류’
소비자 10명 가운데 9명은 소용량 식품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 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최근 1~2개월 사이 식품을 직접 구입한 경험이 있는 만 19~59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용량·소포장 식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90.4%가 소용량 식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은 1인 가구 소비자가 44.0%로, 2인 가구 (36.8%), 3인 이상 가구(26.9%)보다 특히 많았다.
소용량 포장이 가장 필요한 식품은 채소·야채류(48.4%, 중복응답)와 과일류(43.7%)가 1위로 꼽혔다. 이어 김치·반찬·장류(38.2%), 축산 식품류(35.5%), 수산 식품류(33.3%), 완전·반조리 식품류(30.5%), 냉동·냉장 식품류(24.9%), 쌀·잡곡·혼합곡류(24.8%), 계란·두부류(23.8%) 순으로 조사됐다.
가구 형태별로는 1인 가구는 채소·야채(64%)와 김치·반찬·장류(47%)를, 2인 가구는 과일(54.9%)을 가장 소용량으로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용량·소포장 식품의 구입 경험도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77.0%가 소용량 식품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2015년 조사 때의 66.7%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가구 형태별 소용량 식품 구입 경험에서도 1인 가구 78.0%, 2인 가구 78.2%, 3인 이상 가구 76.7%로, 별 차이가 없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해본 소용량 식품은 과일류(57.1%, 중복응답)였다. 채소·야채류(44.8%)와 김치·반찬·장류(42.9%)의 구입 경험도 많았으며, 계란·두부류(38.6%), 유제품(36.9%), 쌀·잡곡·혼합곡류(35.3%), 빵·베이커리(33.5%), 과자·간식류(33.2%), 면류(29.6%)도 많이 구입한 소용량 식품들이었다.
소용량 식품의 구입 만족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구입해본 소비자의 83.9%가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답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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