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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홈쇼핑, 보험 판매로 수백억대 이익

등록 2005-11-02 10:14수정 2005-11-02 10:14

홈쇼핑 회사들이 올들어 보험 상품을 판매해서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사인 GS홈쇼핑[028150]과 CJ홈쇼핑[035760]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천204억원인데 이 중 대략 360억∼602억원은 보험 상품 판매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 별로 GS홈쇼핑의 경우 영업이익 632억원 중 190억∼320억원, CJ홈쇼핑은 572억원 중 172억∼290억원이 보험판매 이익인 셈이다.

각 회사에서 보험상품 판매 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영업상 극비로 하고 있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대략 30∼5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회사들의 보험 판매 이익 비중이 올 1.4분기에는 50%에 달했고 2.4분기에는 60%로 올라갔으나 3.4분기에는 40% 밑으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에서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추정치라고 강조했지만 다른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수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기여도가 30∼4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2.4분기에는 40%대였지만 3.4분기에는 다소 내려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남옥진 애널리스트도 "보험 판매이익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에서 비공식적으로 말한 비중은 대략 20∼30%대로 전문가들의 추정치보다 낮지만 그렇다 해도 이익 규모로 따지면 200억∼300억원에 달한다.

하루 방송 시간의 약 10%인 평균 2∼3시간을 보험 상품 판매에 할애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짭짤한 수익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보험과 같은 무형 상품은 배송료 등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회사들이 보험 상품 판매 덕분에 내수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홈쇼핑 보험 판매는 지난 2003년 말 시작된 이래 작년 하반기부터 급증했으나 올 3.4분기 들어서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어린이 상해 보험과 같이 납입료 월 1만∼2만원대인 쉽고 싼 상품을 집중적으로 팔았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CJ홈쇼핑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복잡하고 비싼 상품을 내놓았는데 중하위 소득계층이 주 고객인 홈쇼핑에서 통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려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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