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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 5일 재개장

등록 2017-01-05 16:13수정 2017-01-05 21:33

오전부터 중국인 관광객들 화장품 매장 줄 서
타워 동 오픈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
5일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롯데면세점 제공.
5일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롯데면세점 제공.

면세점 특허 과정에서 로비 의혹 등으로 잡음이 일었던 서울 잠실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이 5일 재개장했다. 2015년 11월 특허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하고 2016년 6월 27일 영업을 중단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오전 10시부터 설화수, 후 등 화장품 판매 코너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중국 장쑤성에서 친구와 함께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은 여성 직장인 조우팅팅(30)은 설화수와 후에서 각각 기초 제품을 한 세트씩 샀다. 1년에 두 번 정도 쇼핑을 위해 한국여행을 온다는 그는 “명품과 화장품 숍을 주로 가며 브랜드가 많아서 쇼핑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중국 산둥에서 단체여행을 온 20대 직장인 린추팅의 쇼핑백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마스크팩만 70여개가 담겨 있었다.

롯데는 월드타워 면세점이 문을 닫은 동안 공간과 진열대를 그대로 유지해 지난달 17일 함께 특허권을 받은 현대나 신세계보다 1년 가까이 빠르게 개장할 수 있었다. 매장 리뉴얼 작업 중인 루이뷔통과 샤넬 등 일부 명품 브랜드를 제외하고 350여 브랜드가 다시 문을 열었다. 6개월 동안 3개월씩 순환 휴직에 들어갔던 직원들도 다시 출근했다. 10월부터 들어갔던 휴직을 접고 지난달 19일 복직한 김희경 마케팅팀 대리(36)는 “회사에서는 고용승계를 보장했지만 워킹맘이라 지방 근무도 쉽지 않아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다시 월드타워점으로 출근하게 돼서 기쁘다”면서도 “5년마다 이런 마음고생을 해야 하는 면세점 직원들의 마음을 국회의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면세점 특허 기간을 5년으로 줄인 ‘5년 한시법’이 통과됨에 따라 모든 면세점은 5년에 한 번씩 특허 신청을 해야 한다.

개장 첫날 이곳 방문을 예약한 중국 관광객은 5000여명으로 롯데 쪽은 개별 관광객과 내국인 등을 합하면 8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는 올 상반기 타워 동 개장에 맞춰 1만1411㎡인 현재 면세점 규모를 국내 최대인 1만7334㎡로 넓히고 브랜드 수도 기존 500여 개에서 7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3500억원가량 했던 매출 규모도 올해 1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월드타워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000여명의 직원이 제자리로 돌아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매장을 빠르게 안정화하여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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